오늘 쥬니캡님이 발행하신 뉴스레터 소식지 <DYC>를 통해, 재미있는 리포트를 하나 읽었다.
바로, 유니버설맥켄(Universal Mccann)의 최신 리포트다.

"우리는 언제부터 남을 믿기 시작했나?"
(부제: 인터넷은 어떻게 우리를 모두 인플루언서로 변화시켰나)

http://www.universalmccann.com/Assets/strangers_reportLR_20080924101433.pdf

의역이 적절할지는 모르겠다만.. 내용을 떠나, 타이틀에 반했다. 사실 오늘 쫌 피곤해서 이런 영문 리포트를 들춰볼 여력은 없었으나, 타이틀 덕분에 프린트아웃해서 퇴근길 버스에서 대략적인 핵심만 꼼꼼... :)

전반적인 패턴 자체는 크게 새로울 것은 없다. 이제까지 읽어온 에델만 리포트들이나, 최근 발간된 관련 책들이 최근 1-2년간 지속적으로 추적해온 Trends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, 이를 또다른 방식과 표현으로 재차 한단계 더 깊이있게 확인하고 확신을 갖기에는 충분하다.

다른 리포트들과 비교해볼 때 눈길을 잡아당기는 이 리포트의 힘있는 Key Point는 3가지다.
  • 매력적인 워딩과 짜임새있는 흐름, 신선한 개념 정의 - No strangers, Digital friends, The influence economy 등
  • 폭넓은 범주의 소셜미디어 활용 현황 및 이용 행태를 꽤 디테일하게 정의, 세분화한 조사설계 - 다양한 소셜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채널, 그리고 이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세분화
  • 외적 환경에서의 소셜미디어 부상 자체를 넘어, 소셜미디어 안에서 일어나는 내부적인relationship/friendship 동향에 주목했다는 점
  • 굳이 한 가지 덧붙이자면: 같은 주제의 리포트들 치고는 꽤 광범위한 대상 - 29개국 1만7천명 (혹하기 쉬운 숫자를 커버에 잘 내세웠달까.ㅎㅎ but, 그게 다다. 조사개요 브리핑은 이것 빼고는 꽤 부족. 또한 국가별 동향도 다른 리포트에 비해 특이한 점은 없다. 에델만 리포트에 나타난 것처럼 여전히 한국과 이탤리, 신흥국가들은 소셜미디어 활성화 정도가 높고 유럽은 좀 낮다.)
새로운 인플루언서가 나타났다, 소셜미디어가 뜨고 있다, 뭐 이런 심상한 조사결과를 직접적으로 말하는대신, 그리하여 그 변화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와 현상을 생산해내는지를 헤드라인과 리포트 전체에 짜임새있게 잘 풀어낸 점에서 고맙게 읽은 리포트.

단순한 미디어 패러다임 시프트를 정리하는 리포트에 머물지 않고, "더이상 스트레인저는 없다, 우리는 온라인에서 이러저러한 채널과 활동을 통해 스트레인저를 서로 신뢰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체험하게 되었고, 그 현상은 경제적 사회적인 각 분야와 산업에 이러저러하게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"라는 사회적 패러다임을 조금더 들여다보게 하는...



그러나 상대적으로 Final Thought가 좀 시시하다는 점, 29개국이나 조사해놓고도 지역별 분석에 크게 리포트를 할애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. 물론 외부로 공개하는 제너럴한 리포트이니 뭐...

덕분에 South Korea의 로데이터가 궁금해졌고, 그 조사결과는 뭐가 나왔을지 더 궁금하다. 그러나 Korea에 대한 Insight는 이 한국적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Korean에 의해서만이 가능할 것이다. 소셜미디어 활용 행태와 내부적 관계 흐름을 디테일하게 다룬 이런 조사를, 한국의 독특한 온라인/소셜미디어 환경을 반영/적용시켜 국내에서 해보면 참 좋겠다 싶다.

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. 그리고 이런 보고서를 알려주신 쥬니캡님의 안목과 부지런하심에 다시 한번 감탄과 감사를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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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키아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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